세계서혜연

EU, 코로나 변이 연구 프로그램 본격 가동

입력 | 2021-02-16 09:51   수정 | 2021-02-16 09:51
유럽연합이 향후 출현할 수도 있는 코로나19 변이에 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17일 출범하는 코로나19 변이 관련 새 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HERA 인큐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그램에는 각 보건당국과 연구소들이 함께 참여하며 자체 재원을 통해 운영되고,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향후 필요할 수도 있는 차세대 백신을 미리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재 백신에 대한 노력과 병행해서 2세대 백신을 위한 기업들의 생산 설비 개발을 도와야 한다″고 프로그램 도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승인과 접종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해 12월 27일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후 모더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차례로 들여왔습니다.

그러나 백신 제조사들이 생산 차질 등을 이유로 유럽지역에 대한 공급을 줄이면서 물량 부족과 접종 중단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