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2011년 동일본대지진 아직 끝나지 않았다…13일 지진도 여진"

입력 | 2021-02-16 10:53   수정 | 2021-02-16 10:54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지난 13일 규모 7.3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강력한 여진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이번 지진이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이라며, 앞으로 대규모 여진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진조사위원회 위원장인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명예교수는 ″동일본대지진 10년이 지나 여진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적어도 지금의 상황은 앞으로 10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수도권 지바현에 이르는 남북으로 약간 비스듬하게 뻗은 가로 약 350㎞, 세로 약 600㎞의 사각형 구역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이 발생하는 구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후 여진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자동으로 여진이라고 간주하고 있는데, 이는 이번달 14일까지 1만4천647 차례나 됐고, 규모 7.0 이상의 여진은 동일본대지진 직후와 이번 지진을 포함해 모두 5차례 발생했습니다.

가토 나오유키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큰 지진이 발생하면 단층이 움직이고 암반에 가해지는 힘이 재분배되는데, 그 힘을 해방하려고 또 발생하는 지진이 여진″이라며, ″100년 이상 이어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