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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World Now_영상] '돈벼락' 인니 시골마을…너도나도 산 것은?
입력 | 2021-02-18 10:23 수정 | 2021-02-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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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 안 된 좁은 시골 도로에 새 차를 실은 트럭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좁은 흙바닥 길에 트럭들이 몰려 도로가 꽉 막혔을 정도입니다.
고급 승용차와 SUV 등 수십 대가 한 번에 배달됐는데 주민들도 신기한지 거리에 직접 나와서 구경합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의 수무르그능 마을인데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최근 국영 석유회사가 정유공장을 지으려고 이 마을 주민 225가구가 소유한 땅을 한꺼번에 사들였습니다.
토지 1㎡당 60만∼80만 루피아, 우리 돈 4만 7천 원에서 6만 3천 원씩 줬습니다.
4만㎡를 판 주민이 260억 루피아, 우리 돈으로 무려 20억 5천만 원을 받는 등 주민들은 땅을 팔아 평균 6억 3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손에 쥐었습니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의 1인당 연간 GDP는 4천175달러, 495만 원입니다.
우리의 10분의 1 수준인 걸 고려하면 1집당 한국 기준으로 대략 수십억 원 가치의 재산이 하루아침에 늘어난 셈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벼락부자가 된 마을 주민들은 맨 처음 무엇을 했을까요? 너도나도 차부터 샀습니다.
마을 이장 기한토는 ″한 가족이 2~3대를 산 경우도 있다″며 ″그제 17대가 또 도착하는 등 지금까지 새 차 176대가 마을에 배달됐다″고 말했습니다.
14억 원을 보상받은 주민 시티 누룰 히다야틴은 승용차 두 대와 트럭 한 대를 샀는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을 이장에 따르면 ″땅을 판 사람 중 90%가 새 차를 샀고, 75%가 대체 토지를 샀으며 50%가 집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cak tikno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