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미국·홍콩, '메이드 인 차이나' 표기 두고 WTO서 공방

입력 | 2021-02-23 05:15   수정 | 2021-02-23 05:16
미국이 홍콩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중국산 표기를 하도록 한 조치를 두고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본격적인 법리 공방이 벌어지게 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WTO의 분쟁해결기구는 현지시간 22일 미국의 해당 조치와 관련한 홍콩의 두 번째 요청에 따라 분쟁해결 절차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 설치를 확정했습니다.

WTO 규정상 분쟁해결기구 회의에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거부하지 않는 이상 두 번째 패널 설치 요청은 수용됩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홍콩산 제품의 ′메이드 인 차이나′ 표기를 의무화했지만, 홍콩은 원산지 협정 등 WTO 규정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반발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