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충환

미얀마 친군부 시위대 등장, 폭력·흉기 휘둘러 충돌

입력 | 2021-02-26 00:15   수정 | 2021-02-26 00:15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20일째 계속된 가운데 친군부 시위대도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5일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서는 약 1천명의 친군부 시위대가 집결했습니다.

친군부 시위대들은 ″군을 지지한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며 자신들을 비판하는 반 쿠데타 시민들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이들은 시민들과 몸싸움을 하며 폭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두 명을 흉기로 찌른 영상이 SNS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 네트즌들은 폭력을 휘두른 이들 일부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면서 군부의 사주를 받은 인사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