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경

미국 약 3천만명이 백신 맞아…방역규제 완화에 재확산 우려도

입력 | 2021-03-07 11:10   수정 | 2021-03-07 11:10
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수가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오늘 오전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이 2천977만여명으로,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9%에 해당되며, 누적확진자 수인 2천893만8천762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1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 수는 인구의 17.3%인 5천735만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신규 확진자는 겨울철 대확산 때보다 감소한 가운데 미국의 주정부들은 속속 방역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전날인 5일 다음 달 1일부터 디즈니랜드 등 각종 야외 놀이공원과 메이저리그 야구경기장 등 각종 스포츠 경기장의 개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리조나주도 체육관, 영화관, 워터파크 등에 적용된 규제를 풀고, 학교들이 이달 15일 이전에 대면수업을 재개하도록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소장은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많은 상황에서 이런 완화 조치들이 또 한 차례의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