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12 22:25 수정 | 2021-03-12 22:25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러시아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러시아 전문가들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받은 자원자들의 혈청 중화 활동성을 연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무라슈코 장관은 ″시험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수준이 기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수준과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이는 스푸트니크 V가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 못지않게 영국발 변이에도 면역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지만, 통상적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 전에 1,2상 시험 결과만으로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초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시험 결과가 실리면서 백신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