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전 국장이 코로나19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현지시간 26일 방영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개연성 있는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은 우한 실험실로부터 탈출했다는 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사람들은 그걸 안 믿는다. 그래도 괜찮다″며 ″과학이 결국은 밝혀낼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드필드 전 국장은 이어 ″실험실에서 작업하던 병원체가 실험실 직원에게 감염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견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밝힌 적 있는 논란의 이론이지만, 바이러스 전문가가 공개적으로 실험실 기원설을 제기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코로나19의 기원이 연구실이라는 가설에 대해 ″극도로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레드필드 전 국장은 또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전염되기 시작한 것이,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전파 사실을 알린 2019년 12월보다 몇 달 앞선 9∼10월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레드필드 전 국장의 이런 주장에 대해 ″의견일 뿐″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