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미얀마 대탈출'에 한국행 '만석'…7일 교민전용 항공편 추가

입력 | 2021-04-02 18:53   수정 | 2021-04-02 19:04
미얀마 정세 악화로 ′미얀마 탈출′이 본격화되면서 유일한 출국 수단인 한국행 임시항공편의 예약이 힘들어지자, 현지 공관이 한국 교민 전용 항공편 추가 투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오늘 안전공지에서 ″오는 11·13일자 한국행 항공편 `만석`과 관련해, 7일자 항공편 추가 편성이 거의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은 안내문에서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띤잔 물축제 이전에 귀국하려는 우리 국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임시항공편은 우리 국민만 탑승가능하며 향후 신속하게 예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과 13일 인천행 미얀마 국제항공(MAI)의 임시 항공편은 어제 일찌감치 100% 예약이 완료됐습니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자국민 철수 권고와 신한은행 현지 직원 피격 사망 사건 등의 요인이 겹친 것이 이유로 분석됩니다.

대사관은 또 ″양곤 시내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였고, 외곽지역 군경 검문소에서 안전사고도 발생하는 등 매우 불안정한 상황임을 감안해, 신변안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퇴근 차량을 운용하는 업체나 교민은 차량 기사 및 탑승자에게 검문검색시 행동요령을 숙지시켜 불의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