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명현

'오염수 해양 방출 안돼'…일본 집권당서도 우려 목소리

입력 | 2021-04-30 01:17   수정 | 2021-04-30 01:17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로 거른 뒤 해양 방출한다는 일본 정부의 구상에 대해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 등에 따르면 야마모토 다쿠 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중심으로 오염수 해양 방출 구상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의원은 ″원전 추진파이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지지한다″면서도 ″도쿄전력이 공표한 자료에 의하면 2차 처리 후에도 삼중수소 외에 12가지 핵종이 제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마모토 의원은 ″남는 핵종에는 반감기가 긴 것이 많으며, 요오드129는 약 1천570만년, 세슘135는 약 230만년, 탄소14는 약 5천700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보통의 원전에서도 해양 방류를 한다는 보도에 대해 ″후쿠시마에서 다핵종 제거설비로 거른 뒤 남는 11가지 핵종은 보통의 원전 배출수에는 포함되지 않은 핵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야마모토 의원은 유사한 문제의식을 가진 의원들과 함께 다음달 13일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담당자를 국회로 불러 학습 모임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