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인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약 60개국은 수일 내 세계무역기구 지적재산권 규정 포기에 관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인도와 개도국들의 코로나19 대확산 속에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지식재산권 포기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습니다.
최근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 예산위원장은 다양한 국가에서 백신이 생산되기 위해 제약회사들이 백신 지식재산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미국 의회 내 100명 이상의 의원들도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도 코로나19 백신을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TO의 지식재산권협정은 1990년 AIDS 위기 이후 긴급상황시 각국이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변경됐지만, 각 백신이 다양한 특허에 기반하고 있어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