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만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초기 진앙이었던 뉴욕주가 마스크 규제 완화에 동참합니다.
지난해 건너뛴 대규모 문화·스포츠 행사들도 백신 보급에 힘입어 올해에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현지시간 17일 브리핑에서 ″뉴욕주도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내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새 지침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는 뉴욕 주민들도 최종 백신 접종일로부터 2주가 지나면 대부분의 경우에 마스크 착용과 6피트 거리두기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에따라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취소되거나 원격으로 치러졌던 뉴욕의 대형 이벤트들도 속속 재개됩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세계 최대 마라톤 대회인 뉴욕마라톤은 오는 11월 7일 참가 인원 3만3천명 규모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평상시 참가 인원 5만명의 3분의 2 수준입니다.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도 다음달 대면 행사로 개최되며,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리는 영화제 폐막식은 5천500명의 수용 가능 인원을 100% 채워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46%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