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오해정

아프간서 폭탄 터져 버스 탑승자 최소 11명 사망

입력 | 2021-06-07 05:32   수정 | 2021-06-07 05:32
아프가니스탄 서부 바드기스주의 한 도로변에서 현지시간으로 5일 저녁 폭탄이 터져 버스에 탄 민간인이 최소 11명 숨졌다고 AP와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바드기스주 주지사는 ″버스가 폭발에 따른 충격으로 계곡으로 추락해 시신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가 3명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탄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바드기스주 지방정부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군경을 노리고 폭탄을 도로에 매설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현지시간으로 6일에는 아프간 북부 발흐의 한 경찰서를 겨냥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 2명이 숨지고 민간인들을 포함해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이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AFP가 전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미군 철수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탈레반의 테러가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을 5월부터 시작해 9월 11일까지 끝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