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지윤

"알고도 대비 안 했다" 美의회 난입사태…상원 보고서 나와

입력 | 2021-06-08 23:19   수정 | 2021-06-08 23:3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난 1월 미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의회 경찰은 물론 행정부와 군까지 ′광범위한 대응실패′가 있었다는 상원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상원 ′국토안보 및 정부업무 위원회′와 의사운영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는 지난 1월 6일 발생한 난입사태가 ″의사당을 보호하고 경비할 책임이 있는 기관이 의회를 겨냥한 폭력행위가 있을 가능성을 알았지만, 대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소셜미디어에 의회 내 폭력행위를 촉구하는 게시물과 의사당 내부 지도가 돌아다니는 것을 의회경찰 정보부서가 알았지만, 수뇌부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의회경찰은 난입사태에 앞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집회 참여자 일부가 총을 가져올 것이고 의사당 진입을 막으면 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사태 2주 전인 지난해 12월 21일쯤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