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23 15:55 수정 | 2021-07-01 11:12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전 세계 백만장자 520만 명 증가…″주식, 부동산 폭등이 부를 키웠다″</strong>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모두가 힘들 것 같은 이 시기에 세계 백만장자는 오히려 5백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난의 수렁에 빠지게 된 사람들은 더 많습니다.
세계 극빈층은 8천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 겁니다.
국제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11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전년 대비 520만 명 증가한 5천61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성인 인구 대비 백만장자 비율은 처음으로 1%를 넘어섰습니다.
크레딧스위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주식시장 붐과 자산가격 폭등이 부자들의 부를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 백만장자 가구의 자산 가치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418조 3000억 달러, 우리 돈 47경 4천400조 원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되면 2025년에는 583조 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백만장자는 2천8백만 명 정도 더 늘어 8천4백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1일 생활비 ′2천2백 원′…전 세계 8천8백만 명은 극빈층으로 전락</strong>
극빈층은 백만장자 수 증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8800만~1억 1400만 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해 조사 이래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은 1일 생활비 1.9달러, 우리 돈 약 2200원 이하를 버는 사람들을 극빈층으로 분류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극빈층은 7억 300만~7억 2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전 세계 백만장자 40%는 미국…한국은 105만 명</strong>
지역별 편차도 커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백만장자의 39%는 미국(2천195만 1천 명)에서 나왔습니다.
중국이 527만 9천 명, 일본 366만 2천 명, 독일 295만 3천 명, 영국 249만 1천 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유럽과 중국도 자산이 각각 9조와 4조 달러가량 증가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인도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자산 규모가 4.4%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은 105만 1천 명으로 네덜란드 103만 9천 명, 스위스 103만 5천 명, 스페인 114만 7천 명과 함께 전 세계 백만장자 중 약 2%를 차지하는 국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