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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또 공습…"방화 풍선 대응"

입력 | 2021-07-02 16:06   수정 | 2021-07-02 16:06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일 성명을 내고 ″공군 전투기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무기 생산 시설을 폭격했다″며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한 방화 풍선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폭격 장소는 하마스의 무기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곳″이라며 ″가자지구발 테러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폭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방화 풍선의 영향으로 남부 에시콜 지역에 4건의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방화 풍선이란 가스를 주입한 풍선에 폭발물을 매단 것으로, 하마스 지지 세력이 이스라엘 내 화재를 유발하기 위해 종종 날려 보냅니다.

지난달 15일에도 방화 풍선으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2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이스라엘군은 즉각 대응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5월 동예루살렘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사원 및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으로 11일 전쟁을 치른 뒤 조건 없는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을 안정화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의 요구사항인 포로 석방 문제와 하마스 측이 요구하는 카타르 제공 원조자금 송금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