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World Now] 미얀마 군부, 코로나 사망자 줄이나? "600명 vs. 16명"

입력 | 2021-07-09 11:04   수정 | 2021-07-09 11:06
군부가 쿠데타로 6개월째 권력을 쥐고 있는 미얀마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칼레시 600명 숨졌는데, 군부 집계는 16명″> </b>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북서부 사가잉 지역의 칼레시에서는 6월 이후 최소 600명 이상이 감염돼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군사정권은 칼레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겨우 16명이라고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호단체 책임자인 예 띠하 아웅은 ″보건부는 코로나19 치료 센터에서 숨진 사람만 사망자 집계에 넣고 있지만, 대다수는 집에서 숨진다″고 지적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중증 환자용 산소 공급 부족..병상도 동 나> </b>

특히 불안한 전력 공급 탓에 산소를 생산하는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중증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의료용 산소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 최대 도시 양곤을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는 밀려드는 환자로 병원 병상이 동이 난 상태라고 이라와디는 전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양곤 교도소에서도 40명 집단 감염‥임시 재판소 운영 중단> </b>

한편 BBC 미얀마어 뉴스가 교도소 관계자를 인용해, 수천 명의 정치범이 수용 중인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재소자 4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4월 석방된 자야 르윈은 인세인 교도소에서는 그동안 많은 재소자가 코로나에 걸렸고 일부는 숨졌지만 코로나19 검사는 거의 없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최근 미얀마 군정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양곤 인세인 교도소에 설치한 임시 재판소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미얀마 보건부에 따르면 5월 초 50명에도 미치지 않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어제 4천1백여명에 달하는 등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