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옐런 "코로나19 변이, 글로벌 경제회복 위협"

입력 | 2021-07-11 18:55   수정 | 2021-07-11 18:55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코로나19 변이 유행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협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현지시간 11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G20 국가들에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저·중간소득 국가들에 대한 백신 분배 지원을 강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요 20개국 경제 수장들은 9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 패널로부터 팬데믹 상황이 닥치면 세계 정부들이 이에 대비하거나 맞서 싸우는 데 향후 5년동안 최소 85조 원의 비용을 투입해야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주요 20개국 경제 수장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최저 법인세율 설정과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해 조세권 분배 방식을 바꾸는 디지털세 부과를 골자로 한 글로벌 조세 개혁안도 승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이 개혁안이 ″바닥을 향한 경쟁을 끝낼 것″이라며 ″누가 가장 낮은 세율을 제시할 수 있는지 묻는 대신 모든 국가가 경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