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프랑스서 주말에 백신 의무화 반대 대규모 시위…"자유 달라"

입력 | 2021-07-18 08:28   수정 | 2021-07-18 08:28
프랑스에서 주말인 현지시간 1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도 파리에서는 극우 성향 시위대와 극좌 성향 시위대가 각각 다른 곳에서 행진했고 동부 스트라스부르, 북부 릴, 남부 몽펠리에 등에서도 시위가 열렸는데, 모두 11만 4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극우파 유력 정치인 플로리앙 필리포의 요청에 따라 파리 루브르 박물관 주변 거리로 나온 수천명은 ″마크롱은 물러나라!″, ″자유″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지난 12일 병원, 요양시설, 장애인 보호시설 등의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식당과 쇼핑몰 등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정책을 발표한 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4일에도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고 당시 경찰은 전국적인 집회 참가자를 1만7천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6-17일 연속으로 1만 명을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