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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도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만든다…임상시험 돌입

입력 | 2021-08-12 11:39   수정 | 2021-08-12 11:44
스페인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습니다.

스페인 의약품 규제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자국 제약업체 히프라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히프라는 이번 승인에 따라 스페인의 병원에서 지원자 수십명을 모집해 가능한 한 빨리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브라질에 제조설비를 갖춘 히프라는 사용이 승인되면 2022년 4억회분, 2023년 12억회분까지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3차까지 거친 뒤 그 결과에 따라 일시 또는 정식 사용승인을 받게 됩니다.

히프라는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다른 하나는 노바백스처럼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백신을 개발해왔으며, 이번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은 단백질 재조합 백신입니다.

히프라는 자사가 개발하는 백신이 섭씨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보급이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럽연합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에서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고 있으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초저온 보관해야 한다는 특성이 단점으로 지적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