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노래방도 검열하는 중국…10월부터 금지곡 목록 만들어 규제

입력 | 2021-08-12 11:40   수정 | 2021-08-12 11:41
사회 전반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노래방 금지곡 목록을 새로 만듭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해로운 내용을 담은 노래들의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는 새 노래방 규정을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노래방에서 불리는 노래는 국가의 통일과 주권, 영토 보전을 해쳐서는 안 되고 민족의 단결을 깨서도 안 됩니다.

또 사교와 미신을 퍼뜨리거나 음란과 도박, 폭력, 마약 등의 내용도 금지 대상입니다.

새 규정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드높이고 국가의 문화 안보와 이데올로기 안보를 수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문화관광부는 밝혔습니다.

또 노래방이 당과 국가를 선전하는 이른바 `주선율` 노래를 장려하도록 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2006년 이후 노래방에서 금지된 일부 노래가 여전히 여러 노래방에서 눈에 띈다며 이번 규제 강화의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중국에는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유흥업소가 약 5만개 있고 노래방 시스템에 등록된 곡은 10만곡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