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세계
박소희
[World Now_영상]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수족관 벽에 머리 '쿵'
입력 | 2021-09-13 10:45 수정 | 2021-09-13 10:5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벽에 머리를 찧으며 자해하는 고래</strong>
수족관에 홀로 남은 범고래가 벽에 스스로 머리를 부딪히며 자해하는 모습이 포착돼 전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영국 현지 매체는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 해상공원에서 ′키스카′라는 이름을 가진 범고래가 수족관 벽에 스스로 몸을 부딪히는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SNS에서도 범고래가 수족관 여기저기에 자신의 몸을 부딪히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해양공원에서 일했던 내부고발자 필 데머스가 지난 4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 데머스는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한뒤 ″해양공원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범고래 키스카가 벽에 버리를 부딪히는 것을 관찰했다″면서 ″이 잔인함은 끝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strong>
필 데머스에 따르면 키스카는 1979년 아이슬란드 해안에서 포획돼 이곳 공원에 억류됐습니다.
그후 2011년부터는 키스카가 다른 해양동물 없이 수조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키스카는 고래 보호 활동가들 사이에서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로 불리고 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freekiska 운동도…</strong>
고래 보호 활동가 롭 로트는 키스카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야생에서 잡힌 아이슬란드 범고래를 40년 동안 인공적인 환경에서 길러 생긴 스트레스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슬프게도 키스카가 보여주는 반복적인 행동은 황량하고 무의미한 수조에서 수년간 지내는 다른 범고래에게서도 나타난다”며 “만성 스트레스는 포획된 범고래의 면역 체계와 생리를 손상시켜 질병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SNS에는 #freekiska란 해시태그를 달고 키스카를 풀어주라는 운동도 번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