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유엔 "에티오피아 내전, 아프리카 북동부 확산 가능" 경고

입력 | 2021-09-14 22:40   수정 | 2021-09-14 23:24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이 아프리카 북동부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 대표는 현지시간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내전이 에티오피아 내의 다른 지역으로 퍼졌다″며 ″분쟁이 아프리카의 북부 전체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바첼레트 조사팀과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는 오는 11월 1일 완료를 목표로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된 현장 조사를 최근 마쳤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작성된 문서에는 민간인 공격, 즉결 처형, 고문을 비롯한 여러 인권 침해 사례가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에티오피아 총리는 당시 지역 집권정당 ′티그라이 인민 해방 전선′이 연방군 캠프를 공격했다며 군대를 파견했고, 이어진 내전으로 10달 동안 수천 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