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탈레반 외교장관, 국제 사회에 인도적 지원 요청

입력 | 2021-09-15 00:38   수정 | 2021-09-15 00:38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외교 수장이 국제 사회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은 전쟁으로 피해를 본 국가이며 교육·보건·개발 분야에서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무타키 장관은 ″국제 사회는 아프간 지원을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또 ″마지막 한 사람이 대피할 때까지 미국을 도왔지만 미국은 감사하는 대신 우리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를 치를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타키 장관은 ″다른 나라들은 아프간 내부 문제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향해 진격하자 아프간으로의 달러화 수송을 중단하는 긴급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또 아프간 중앙은행이 미국 연방중앙은행 등에 예치한 자산을 동결했으며, 아프간 측 자산은 90억 달러로 이 가운데 70억 달러, 우리돈 8조 2천여억 원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