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04 20:03 수정 | 2021-10-04 20:03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의 주식이 홍콩 증시에서 거래 정지된 가운데, 헝다그룹이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6조 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라는 중국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른 부동산업체인 허성촹잔이 헝다의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 51%를 약 400억 홍콩달러, 우리 돈 5조9천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증권시보는 허성촹잔이 헝다를 도와 백기사로 나선 것이라고 전했지만, 이번 매각 금액은 356조 원에 달하는 헝다의 전체 부채를 감안할 때 크지 않은 규모여서 유동성 위기 완화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헝다 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헝다를 구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