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미국 메릴랜드주가 현지시간 9일 주내 한인 상권 밀집 지역에 코리아타운을 지정하고 공식 개장했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부인 유미 호건 여사,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 일대에 코리아타운 개장 및 조형물 설치 행사를 열었습니다.
약 8km에 걸쳐 지정된 이 지역에는 식당, 상가 등 한국 사업체 170곳가량이 들어서 있는데, 메릴랜드주에는 약 1만 2천 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코리아타운 입구에는 양 기둥 위에 한국형 기와를 올리고 단청 무늬를 넣은 2개의 조형물도 설치됐는데, 코리아타운 건립위원회가 한인동포 사회를 중심으로 풀뿌리 기부운동을 벌여 마련한 기금으로 제작됐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유미 호건 여사는 코리아타운 건립위원회의 명예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인사말에서 코리아타운 개장으로 더 많은 이들이 놀라운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