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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World Now_영상] '화성'에서 한 달 살기..이곳의 정체는?
입력 | 2021-10-11 10:40 수정 | 2021-10-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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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 흙과 암석이 가득한 황무지.
우주복을 입은 두 사람이 그 위를 걷고 있습니다.
한 가운데 자리잡은 탐험 기지 옆으로는 로버가 지나가고, 태양광 패널도 설치돼있습니다.
마치 화성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이스라엘 남부의 사막.
화성에서의 삶은 어떨까.
6명의 대원들이 화성과 비슷한 환경에서 한 달 간 미리 화성의 삶을 체험하는 모의실험입니다.
실험기지에선 생물학·의학·지질학관련된 20여 개의 실험을 수행하고, 기지 밖에서도 카메라와 마이크, 그리고 자가호흡 시스템이 달린 우주복을 입고 생활합니다.
대원들의 호흡이나 혈압, 체온도 계속 기록되고, 움직임도 모두 분석됩니다.
밖에선 드론과 로버의 내비게이션 기능과 GPS 성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한 모의주행도 실시됩니다.
이미 많은 탐사 로버들이 화성에 도착해 표면 탐색 등을 하고 있지만, 아직 유인 탐사가 가능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모의 실험을 설계한 오스트리아 스페이스 포럼의 거노 그로머 감독은 ″이번 모의실험의 모토는 빨리, 싼 비용으로 실패하자는 것″이라며 ″지구에서 미리 실험을 하며 저지르는 실수들을 화성에서는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