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희석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내부고발자의 폭로로 미국 연방정부의 조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연방거래위원회가 최근 폭로된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이 폭로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의 알고리즘이 사회적 갈등과 분쟁을 조장하고 인스타그램 앱이 이용자들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점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거래위원회는 ′페이스북 문건′에서 드러난 사업 관행이 지난 2019년 연방거래위원회와 페이스북이 체결한 합의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페이스북은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에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넘긴 사실이 드러나 5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의 조사 착수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성명을 내고 ″규제당국의 질의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