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8도로 평년 기록인 영하 0.9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평균 최대전력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경기 회복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석유화학(+40.0%), 철강(+50.1%), 반도체(+24.2%)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줄곧 감소하던 전력수요는 지난해 연간 전력 판매량이 53만3천431GWh(기가와트시)로 3년 만에 반등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판매량(52만499GWh)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에너지 업계에서는 전력수요가 점진적 회복을 넘어 완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최근 유럽발(發)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에너지원 확보와 전력수급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자원안보특별법′ 연내 제정 추진> </b>
정부는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원안보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주요 에너지 기업 및 공공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안정적인 국내 에너지 수급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전력 피크(최대부하)가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음에도 평균 전력 공급예비율은 20%대를 기록하는 등 전력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분간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켜 더욱 정교한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