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취약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인 DSR도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05.5%로
다른 취약 차주 평균의 두 배가량 높았습니다.
자영업자 취약 차주의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4.4%로 다른 취약 차주의 연체율인 5.8%보다 낮았는데, 한은은 이는 금융지원 등에 따른 결과로 앞으로 지원 종료 등 정상화 과정에서 부실 위험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취약 차주들의 대출 가운데 비은행권 비중은 60.6%로, 비취약 차주가 39.8%인 것에 비해 비은행 금융기관 의존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완화적 금융 여건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까지 악화할 경우,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그동안 대출을 크게 늘린 청년층과 자영업자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비은행권 등 금융기관은 대출 건전성 저하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 자본확충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당국도 취약 차주의 신용위험 확대가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금융과 소득 측면에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