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욱

서울 중위소득 가구 구매 가능 아파트 비율 16.5% → 2.7%

입력 | 2022-04-24 10:45   수정 | 2022-04-24 10:45
최근 5년 동안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의 비율이 16.5%에서 2.7%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2017년에서 2021년까지 ′광역시도별 주택구입물량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7년 58.7%에서 지난해 44.6%로 14.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받았을 때 해당 지역의 아파트 중 살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을 계산한 것입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중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서라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5년 전에는 100채 중 16~17채 정도 비율이었다면, 작년에는 3채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는 51.3%에서 26.2%로, 인천은 52.9%에서 32.5%로 떨어졌으며, 대전은 73.1%에서 42.0%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만 43.7%에서 53.4%로 중위소득이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의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