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추경호, G20 회의서 "팬데믹 대비 국제기금에 3천만 달러 지원"

입력 | 2022-07-17 15:15   수정 | 2022-07-17 15:17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같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은행에 설치되는 펀드에 3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시간 15일부터 이틀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계은행 이사회의 금융중개기금 FIF 설립안 통과를 환영하고 G20의 적극적인 지지를 촉구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FIF는 세계보건기구 중심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인식에 따라 미래의 팬데믹 대응·공조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기금입니다.

추 부총리는 ″FIF 의사결정 구조가 수혜국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면서도 기여국가 중심이 돼야 하며, 논의 과정에서 WHO가 충분한 기술적 조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은 각각 4억 5천만 달러를 기금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주요 국가마다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크게 약화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특히 전쟁이 수요·공급 불일치, 공급망 차질, 식량·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가속하고 있으며, 저소득 국과 취약계층에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원인을 놓고 회원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문 채택은 불발됐습니다.

서방 국가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지금 경제 상황을 초래했다며 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