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상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치솟던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발표한 올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달보다 8.6% 하락한 140.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가 11.5% 하락했는데 흑해 항구 봉쇄 해제 합의와 북반구의 수확 진행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지류 지수는 19.2%, 육류 지수는 0.5% 떨어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주요 수출국의 작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저하 가능성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6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집계해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