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상재

지난 6년간 금융사 임직원 횡령 1천704억 원

입력 | 2022-08-29 09:49   수정 | 2022-08-29 10:53
금융사 임직원들의 지난 6년간 횡령액이 1천7백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78개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횡령사고는 모두 327회로 횡령액은 1천704억 원이었습니다.

횡령 규모가 가장 큰 금융권은 은행으로 894억 원이었고, 이어 상호금융 256억 원, 자산운용 167억 원, 저축은행 149억 원 순이었습니다.

금융사별 임직원 횡령액은 우리은행이 716억 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단위농협 153억 원, 하나은행 69억 원, 수협 68억 원, 신협 61억 원, NH농협은행 29억 원, IBK기업은행 27억 원, KB손해보험 12억 원, 삼성생명 8억 원, 신한은행 7억 원이었습니다.

임직원 횡령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금융권은 신협과 단위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사들로 지난 6년간 총 136건에 달했고 은행 94건, 보험사 67건, 증권 15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17년 144억이었던 횡령액은 2018년 112억 원, 2019년 131억원, 2020년 177억 원, 지난해 261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우리은행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고가 터지면서 8월까지 87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6배 이상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