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지난해 12월 20일,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전격 영입됐던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오늘 부로 부위원장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오늘 SNS 입장문을 통해 ″오로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다짐 하나로 들어왔지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 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이 이어졌고,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은 안중에 없었다.
자신들의 의견과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으로 저를 몰아 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석열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냐″며 ″이준석 대표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았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바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는 이런 공작에 기름을 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자리를 내려놓으며 정권교체를 위한 조직 쇄신이 필요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오늘 선대위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