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희진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성공, 제재 뚫고 이뤄낸 경이적 사변"

입력 | 2022-01-12 14:44   수정 | 2022-01-12 14:44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북한이 올해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을 ′제재를 뚫고 이뤄낸 경이적 사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지난해 9월과 지난 5일에 이어 어제까지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 시험 발사를 완료했다며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방패가 확실히 구축돼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조선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며 ′북한의 주적은 특정 국가나 세력이 아닌 전쟁 자체′라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북아시아의 한복판에 위치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조선에서 유사시에 대처한 전쟁억제력이 강화되는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국제 사회에 대해서는 ′자의적 해석′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정찰위성과 지상레이더를 구사하여 미사일의 궤도를 아득바득 추적하던 적대 세력들도 우리는 전쟁 그 자체를 주적으로 삼았다는 조선의 힘찬 평화수호 선언이 결코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시험′ 발사를 진행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미사일 발사 후 600㎞ 지점에서 약 7m 길이의 활공 비행체가 분리되어 활강하면서 240㎞가량을 선회기동했고, 최종적으로 1천㎞를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