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며 큰절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좀 드릴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침 신년이고, 세배를 겸해, 사과의 뜻을 겸해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면서, 의원들과 함께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개혁 진보세력의 핵심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의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고 인재채용에 있어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면서 ″국민들은 내로남불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을 질책하기도 했는데,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우리가 잘못한 게 많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분명 있지만 과연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지 다시 과거로 회귀할지 국민 여러분이 심사숙고해서 판단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경기도 의왕에서 진행된 부동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이고, 민주당 당 일원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또다시 고개 숙여 사과한다″면서 몸을 낮추고 현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