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농촌문제 해결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북한이 농업부문을 총괄하는 내각 부처인 농업성을 농업위원회로 격상시켰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지난 21일 정령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농업성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농업위원회로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임위원회는 이번 결정의 배경을 ″농업성이 나라의 농업생산을 통일적으로 지도하는데 맞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북한 내각에서 ′위원회′ 지위를 가진 곳은 국가계획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8곳으로 농업 분야를 담당하는 내각 기관을 위원회로 격상한 것은 농업에 국가적으로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농촌문제 해결을 핵심 의정으로 제시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의 주식을 감자와 옥수수 등에서 쌀과 밀가루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