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04 09:50 수정 | 2022-02-04 09:5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남은 건 단일화를 하더라도 저희와 합쳐지기 어려운 이재명 후보에 더 가까운 성향의 표들″이라며 ″단일화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 지지층은 안철수 후보에게서 상당 부분 우리가 흡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단일화해서 진다든지 출마를 포기하는 쪽은 사실 100억 대가 넘는 부채를 안아야 해 그런 판단이 쉽지는 않다″며, ″대선이 30일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과거의 사례를 준용했을 때 단일화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TV토론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가 많은 분들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굉장히 뛰어난 토론을 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초반에 대장동으로 가면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굉장히 좀 위축된 자세를 보였던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가 단연코 1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토론 평가에 대해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토론이라는 건 우리 국민들이 10년 가까이 많이 보지 않았냐″며, ″그냥 안철수 후보다웠다″고만 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선 ″7급 공무원이 그런 일에 투입된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고, 이재명 후보가 그런 관행 자체를 묵과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의혹의 대상 중인 하나인 경기도 자체 감사가 아니라 수사로 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되면 이 대표를 팽 시킬 것 같다′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선 ″그것과는 다른 상황이 나올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곧 뒤따르고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 자체가 깨질 일은 별로 없다″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