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이재명,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자극' 지적에 "표현력 부족했다"

입력 | 2022-02-26 23:57   수정 | 2022-02-26 23:5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저는 어느 대선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의 초보 정치인이 나토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는 자신의 TV토론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공세에 나선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한된 시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 입장을 정리해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의 침략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고, 한국의 대통령 후보로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러시아가 군대를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사태를 보며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고, 평화를 지키려면 적절한 억제력과, 동맹과의 공조와 연합이 중요하다는 점도 깊이 되새겼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언사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자신의 선제타격론과 핵무기 공유론을 정당화하고, 저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