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국민의힘, "실무 협상서 안철수 사퇴까지 합의‥여론조사는 거론도 안 돼"

입력 | 2022-02-27 15:24   수정 | 2022-02-27 15:24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단일화 실무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안 후보의 사퇴까지 합의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윤 후보의 당사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 ″안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전권을 위임받은 사람들끼리는 다 합의가 된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과정에서 안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안철수 후보의 앞으로 정치라든지 위상, 명분 등 국민의힘에서 해줄 수 있는 그런 건 뭐가 됐던 다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앞서 기자회견에서 전권대리인 사이의 협상 과정에서 ″여론조사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도 없다″고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안 후보에게 공동정부나 총리직 등을 협상과정에서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내용과 관련해서는 상세하게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선거법 문제가 될만한 것은 양식 있는 두 집단이니 이야기가 없었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과정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권 본부장은 ″상대측에게도 공개적으로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뭣들하고 있느냐, 정권교체를 강하게 요구하는 분들의 의문에 대해 답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