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03 10:55 수정 | 2022-03-03 10:55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 단일화를 한 것에 대해 ″광을 파는데 비광을 판 것 아닌가하는 느낌이 좀 있다″며 ″그 자체로는 고스톱에 비유하면 3점을 못 낸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야권 단일화가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감으로 찍으라 그러면 안 후보의 표가 여야 반반으로 쪼개질 걸로 본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 세 명 있는 조그마한 정당이 국민의힘에 흡수되어 사라지는 과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안 후보가 인사권의 절반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DJP 연합할 때 김종필 씨가 국무총리를 포함해 내각의 절반, 심지어는 정부 투자기관, 공공기관 인사권 절반까지 다 가졌다″며 ″이 경우도 그거랑 비슷한 합의가 있으리라고 저는 추측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유 전 이사장은 ″저는 이 건으로 정치인 안철수는 이제 마감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안철수 씨 같은 캐릭터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