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11 11:07 수정 | 2022-03-11 11:08
통일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하며 관련 시설의 개건·확장을 지시한 데 대해 긴장 고조 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은 더 이상의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의 노력에 호응하여 대화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차 부대변인은 ″정부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와 영내의 안보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다″며 ″정부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서해위성발사장 방문 등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고 ″5개년계획 기간 내에 다량의 군사 정찰위성을 태양동기극궤도에 다각 배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을 통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북한 선박의 서해 북방한계선 월선 등을 논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논의한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남북이 지난해 10월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이후 현재까지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통화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