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 ″여러 옵션들을 보고한 뒤 당선인의 판단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을 찾아 여가부 개편 방향을 묻는 질문에 ″현행 제도에서 바뀔 가능성이 있는 부분들은 몇 가지 옵션들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는 방법들은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중에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당선인이 결정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좋은 방법들을 만들어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성 단체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식으로 보고받는 게 있고 간담회 형식으로 지금 진행하는 게 있다″며 ″간담회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나 해당 분야에 대한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의견들을 전달받은 뒤 저희가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정부 조직을 개편할 때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위원장과 함께 천막기자실을 찾은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여성가족부 폐지 입장은 당선인이 다시 확인했다″면서 ″여가부 폐지가 여성 관련된 정책 등을 안 하겠다는 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복지문화 분과에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수위는 오늘 오후 4시에 여가부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인데, 일단 조직 개편 방향 등을 보고 받은 뒤 본격적인 논의는 다음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 통의동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이행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