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28 23:08 수정 | 2022-03-28 23:08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예산 등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찬이 끝난 뒤 서을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연스럽게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집무실 이전 예산을 위한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질문엔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면서도, ″제가 느끼기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던지, 이전 내용이라던지 이런 것을 서로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검토 시간을 고려할 때 내일 국무회의에 예비비 승인 안건이 올라가긴 어려울 걸로 전망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추경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도 필요성엔 공감했다″며,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제가 실무 라인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사 문제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국민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잘 의논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나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해선 일체의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만찬 분위기에 대해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며 꼭 성공하시길 빈다.
제가 도울 것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달라고 말했고, 윤 당선인은 건강하시길 빈다고 말하고 헤어졌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