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01 10:58 수정 | 2022-04-01 11:00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신임대표 선임과 관련해 회사의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진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감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회장이 ″지난해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서 ′가자 20년!′이라는 건배사로 민주당 편향 인물임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이 회장의 대표 선임 과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 여부가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필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동기를 하필 친정권 인사가 회장으로 있는 산업은행이 영향력을 행사해 하필 사장에 앉혔다니 그 일련의 과정은 도무지 우연으로 보기가 힘들다″며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더욱 기가 막힌 건 청와대의 태도″라며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였는데, 내가 눈독을 들이면 로맨스인 인사권 행사이고 남이 눈독 들이면 불륜 인사권 행사냐″고 응수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인과 회동에서 새 정부 출범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해놓고 뒤에서는 인수위를 공개적으로 모욕준 행태를 보인 청와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