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민주당 "이준석,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해명해야"

입력 | 2022-04-07 18:40   수정 | 2022-04-07 18:4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는 성 접대와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준석 대표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며 ″제1야당 대표이자 곧 집권여당 대표가 될 사람이 성 접대도 부족해 증거 인멸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각 정당이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신설하는 5대 부적격 기준에 성 비위를 포함한 것으로 안다″면서 ″정작 공천을 이끌 당 대표에게 성 비위 의혹이 따라서야 하겠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의혹을 덮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했다면 공인 자격이 없는 만큼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며 ″더욱이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를 지적했더니 복당을 불허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고발된 만큼 경찰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이 대표는 수사에 앞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면서 ″이 대표의 분명한 해명과 수사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이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인 건 처음으로, 오 원내대변인은 ″의혹을 제기한 측의 공신력을 신뢰하기 어려워 지켜봐 왔지만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이 대표의 통화녹취 등 물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