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24 15:50 수정 | 2022-04-24 18:18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내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 정의당 의원 8명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양당은 검증과 의혹 규명을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한 후보 측이 끝내 국회 요구를 거부했다″면서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 측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사생활 침해 우려, 서류 보존기간 만료, 영업상 비밀 등을 이유로 자료를 주지 않는다″며 ″필수적인 자료가 부재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국민 여러분이 고위공직자를 철저히 검증하라며 국회에 위임해준 권한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 상태로 청문회에 참여한다는 것은 허술한 검증에 들러리를 서라는 것이라 내일 예정된 청문회에 참여할 수 없다″며 ″이러다가는 식물 청문회가 되고 국회는 동물 국회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정 협의가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청문회 일정 정상진행은 불가능하다″며 ″양당 간사 간 일정 재조정을 위한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