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검찰 기소권 분리 법안의 중재안을 마련할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상황을 듣고 확인하고 있었다″고 당선인 측이 밝혔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0여일 뒤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당선인이 국회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몰랐다고 하면 안 될 일″이라면서 ″당시 부산에서 민생 일정을 소화하던 중 전화를 통해 말을 들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거나 법안 처리 과정에 개입을 한 것은 아니라면서 ″합의 과정과 결정은 국회와 당이 알아서 잘 해주실 거라 말씀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어제 저녁 문재인 대통령이 한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검찰의 정치화′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배 대변인은 ″본질을 생각해보면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뿐 아니라 경찰, 국세청 등 정부부처 모든 권력 기관을 통해 상대 진영을 압박하고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데 국민이 상당한 피곤함을 가지고 있다″면서 ″윤석열 당선인이 탄생한 배경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