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지역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고문은 오늘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어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문은 또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일이기도 하다″며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고문은 ″대선 결과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여전히 TV를 못 켜는 많은 국민들에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며 ″그렇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견제와 균형,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도록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역에 대해서도 ″계양을 창의적 인재와 새 일자리가 넘쳐나는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명실상부한 ′정치경제 일번지′로 만들겠다″며 ″더 성장하고 자부심 넘치는 인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